놀이/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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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쁜 곤충은 없다 - 안네 스베르드루프 튀게손놀이/읽기 。 2020. 7. 1. 10:18
주택살이를 한 이후로 매년 여름이 오면 벌레와의 전쟁이다 벌레는 자기 나름대로 살고 있겠지만 벌레를 싫어하는 나는 참으로 힘들다 혹시나 벌레를 싫어하는 내맘에 도움이 될까하여 이 책을 읽었다 일단 듣보잡 곤충이 많이 나오며 가끔 학명도 나오다 보니 대체 어떤건지 일일이 검색해서 찾아가며 읽어야 했다 이책에는 사진도 그림도 극히 없다 또 덧붙여, 설명도 시작하자마자 끝나는 느낌적인 느낌 곤충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 깊이있게 곤충에 대해 알려주려는 목적의 책이 아니고 곤충 자체를 무조건적으로 싫어하는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곤충이 우리삶에 도움을 주니 너무 미워밀라라는 뜻의 책인 듯하다.. 다행이 한해한해 주택살이가 늘어갈수록 곤충과 친해지고 있다. 또 책을 읽고 작가의 의도대로 곤충을 조금이나마 덜 싫어하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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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책들의 도시 - 발터 뫼르스놀이/읽기 。 2020. 6. 26. 16:15
언젠가 SNS 광고에서 한참 나오던 책이었다 제목이 책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확 끌릴만하다 나도 끌렸으니 🤓 첫장을 여는 순간부터 왠 도마뱀인지 공룡인지의 초상화부터 보인다 이름은 “힐데군스트 폰 미텐메츠” 책에서 나 즉 주인공이시다. 읽는 동안 계속 해리포터가 생각나는건 나만 그런걱이 아니겠지? 인간의 상상의 끝은 어디일까? 더 얼마나 상상해낼 수 있을까? 이런 상상의 원동력은 뭘까? 대체 뭘 먹길래 이런 상상을 할 수 있을까? 내 머리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세상을 그려낸다 책을 좋아함과 동시에 지루해 하기도 하고 읽는 동안 다음장을 기대하게 하는 책 다음을 상상하기 힘든 책 수많은 이름과 책제목에 난독증이 오는 책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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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과1/2장으로 쓴 세계 역사 - 줄리언 반스놀이/읽기 。 2020. 5. 11. 13:54
점점 리디북스에 좋은 책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좋은 선택이었어😁 그리스인이야기 1권을 읽고 2권을 읽기전에 잠시 읽어보기로 한다 챕터별로 역어진 소설이다 1장 밀항자 노아의 방주에 작정하고 몰래 탄 나무좀벌레가 화자가 되어 노아와 그 가족의 실태에 대해 실랄하게 비판한다 과연 신이 인간과 생물들을 구하기 위해 쌍으로 살린 것인지 노아가 대홍수 이후 먹고 살기위해 구한것인지 ㅎㅎ 감히 상상조차 해본적 없는 발상으로 얘기한다 정말 좋았던 부분이 인간과 동물의 차이랄까? 먹이사슬의 상위동물이 하위동물을 잡아 먹는다고 해서 상위 동물이 우수한 동물이 아니라는거 .. 근데 인생사는 왜 이리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인지 😤 2장 방문자 유럽을 도는 크루즈선에서 강연을 하는 사람.. 도착지마다 유래나 역사 문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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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 존 윌리엄스놀이/읽기 。 2020. 4. 21. 14:36
한강(조정래)을 한참 읽다가 울화통?이 치밀어 잠시 쉬자고 손을 댄 것이 스토너다.. 누구나 태어나면 살아가고 살아가다보면 죽을때가 오고 ... 너무도 당연한 일이지만 사는동안 잘 느끼지 못하는거 같다 잘살았다 못살았다 기준도 없는게 맞다고 알려주는 책 자신의 삶에 그저 살아가고 그러다보면 악인도 만나고 선인도 만나고 .. 세상사 세옹지마 읽고 보니 스토너는 죽는 그날까지 자신의 일에 즐거움을 느낀 사람인거 같다 그리고 이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새삼 느끼는 요즘이다 삶을 느끼고 싶을 때 꼭 다시 읽고 싶은 책이다. 참 요즘 리디셀렉트를 이용하여 책을 읽고 있다. 처음보다 책도 많이 늘어나고 있고 갈수록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마음을 움직인 글귀” 자신에게 허락된 미덕의 힘을 처음으로 느끼고 있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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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 미하엘 엔데놀이/읽기 。 2019. 12. 9. 15:41
사회 초년생 즈음에 엄청난 드라마가 있었다 내이름은 김삼순 이 드라마에서 잠깐 나왔던 모모.. 동네 주민책장에서 빌려 드디어 읽어보았다 드라마 볼때는 아무 생각없이 저런책이 있나보다 했지만 직접 읽어보니 진짜 그동안 내 심장이 얼마나 딱딱해졌는지 알것 같다 ㅎㅎ... 삼순이는 사랑에 마음이 너무 아파서 심장이 딱딱해졌음 좋겠다고 했지만 나는 현실에 찌들어 나도 모르게 딱딱해져 있음을 이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어른뿐 아니라 조카가 조금만 더 크면 꼭 읽으라고 추천해주고 싶은책이다. 모든 사람들이 한번씩 읽고 심장의 딱딱함을 조금이라 풀어보면 참 좋겠다.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에 대해 여러모로 생각해보게 되었다 엔데라는 작가도 알게 되고 상상력이 어마어마하다 이 분의 다른책도 읽어보고 싶으니 도서관을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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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야 - 다이앤 리놀이/읽기 。 2019. 8. 16. 10:01
오랜만에 도서관을 갔다. 유시민 작가의 청춘의 독서를 읽고 죄와벌을 읽어보고자 갔으나.. 1권이 대출중 ㅠㅡㅠ 이래저래 둘러보다가 신간 코너에 우연히 로야를 보게되었다 날도 너무 더워 잠시 읽고 가자하여 간단히 읽으려고 집어들고 앉았다 시작은 캐나다 밴쿠버 어디의 총격사고 소식으로 시작하는데 문체가 어딘가 자꾸 나를 찔러댔다 잠시 30분정도 읽으며.. 가족에 대해 묻어 왔던 내 감정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 바로 대출을 하고 집에와서 다시 읽기 시작했다 부모가 자식에게 미치는 영향은 실로 어마하며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크게 다가가며 평생 자식에게는 짐의 무게도 삶의 무게도 아니게 각인되어 버린다.. 부모들 모르게.. 다이앤 리는 한국 출생으로 지금의 남편을 만나 캐나다로 이민을 하여 살고 계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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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 천명관놀이/읽기 。 2018. 12. 7. 15:37
이사 후 도서관행이 열심히다! 같은 책을 한달 아니 두달씩 계속 연장할 때도 있고 7년의밤을 읽고 난 뒤 장편이 너무 읽고 싶어서 즐겨가는 카페에 추천을 받아 천명관의 고래를 읽었다.. 읽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어디선가 많이 보던 느낌인데? 뭐지? 마꼰도..가 막 떠오른다 백년의고독..... 너무나도 비슷한 문체며 분위기.. 전개까지 그때의 우울함이 밀려온다 간만에 진짜 팔자갑으로 쌘 여자들 이야기를 본다.. 모든 소설이 그렇겠지만 .. 해도해도 너무한 기구함과 우울함 .. 사실 누군가에게 추천은 하고 싶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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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 파울로 코엘료놀이/읽기 。 2018. 10. 2. 14:17
난 연금술사도 읽지 않은 사람이다. 고로 파울로를 잘 모른다 크흡 ㅠㅠ 즐겨찾는 카페에서 상당히 추천을 많이 한 책이라 꼭 한번 읽어 봐야지하고 있다가 시지프 신화에 도전했다가 좌절하고 ㅠㅠ 그 좌절감을 이기기 위해 베로니카를 읽게 됐다. 읽을수록 주옥 같은 문구들이 많았으며 파울로 코엘료를 알게 되어갔다 과연 베로니카는 왜 죽고 싶어 했나? 앞으로 늘 같은 일상의 반복만이 남아 있다 이미 다 겪어봤다? 그래서 삶에 별 의미가 없다? 매일매일 같은 일상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주는 충격이 아닐수가 없네 자살 후 입원된 빌레트 정신병원에서 많은 환자?들을 만나고 시한부 인생?이 된 자신을 보며 보다 많이 자기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여러 이야기중 유명한 뭐라고 해야하나.. 유명한 정신적지도자? 그분 얘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