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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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의 색 - 피에르 르메트르 ⭐️놀이/읽기 。 2021. 12. 8. 17:18
나는 제목부터 무슨 말인지 모르고 읽었다 … 프랑스 역사를 조금이라도 알면 알지도 … 프랑스 굴욕의 한 달인 나치에 점령됐을 때를 시로 표현한 곳에 있던 말이라고 한다 (루이 아라공 - 라일락과 장미) 한 은행가가 죽으면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추악한 사업가, 정치가, 언론가 등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던 그 시절도 지금과 다를바가 없음을 … 사람의 믿음을 어떻게 이용하고 배신하며 그것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은 또 얼마나 무서운지 거기에 지금도 똑같지만 자본에 따라 움직이는 언론까지 작가의 넓은 시야가 정말 좋은 책이었다 데뷔를 한지 얼마 안된 작가라는게 전혀 느껴지지 않을만큼 짜임새 있는 스토리에 역사 고증까지 … 열정이 느껴졌다 문체도 물론 번역이지만 … 고전문학 같은 느낌이 드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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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헤일메리 - 앤디 위어놀이/읽기 。 2021. 11. 29. 15:19
영화 마션의 원작자인 앤디 위어의 새책! 실화 같은 스토리에 완전히 빠져들었다 읽는 내내 소설이라는 걸 자꾸 나한테 확인시켜야 할 정도로 실감나게 이야기를 잘 끌어간다 오래전에 본 마션은 화성에서 감자키운거 밖에 기억이 안나지만 지루했던것도 같고 그런 느낌이었는데 헤일메리는 한장 한장 참으로 실감나고 다음 어찌될지 궁금해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태양계에 난데없이 나타난 생물체가 태양빛을 서서히 가려가며 지구에 빙하기가 올 예정이며, 어떻게 하면 저 난데없는 생물체를 없앨 수 있을지를 알기 위해 우주로 떠난다. 돌아올 기약은 없다 … 거기서 마주한 외계인 ! 알보고니 지구랑 같은 처지인 자기네 행성을 구해야 하는… 같은 미션을 가진 지구인과 외계인! 굉장한 상상력에 놀라고 과학이니 물리학이니 뭐니 하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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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의 재발견 - 윌리엄 손다이크놀이/읽기 。 2021. 11. 23. 17:26
워렌버핏이 강추? 한다는 책이라 나도 읽어보고자 펼쳤다 그러나 솔직히 나같은 현금 무식쟁이에게는 무슨 소리인지 잘 몰겠다 미국의 여러 회사의 주주를 위한 굉장한 성과(주가)를 낸 CEO들이 어떻게 회사를 경영했는가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 그 분들을 최소한 처음 듣는 이름이라거나 처음보는 회사명이다 싶으면 좀 알아보고 읽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 회사들 뿐만 아니라 이 분들이 인수 합병하는 회사들까지 줄줄이 나오는데 난 도통 무식이다 눈물이 또르르 … 그래도 언론과 에널리스트, 투자회사 이런 곳에 아랑곳하지 않고 CEO 본인의 철학과 이념으로 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언젠간 다시 이 책을 찾아볼 날이 올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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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와 빈곤 - 헨리 조지놀이/읽기 。 2021. 9. 30. 14:22
기술과 사회가 발전하여 하루가 다르게 세상은 진보하는데 왜 빈곤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어날까? 진보로 늘어난 돈은 다 어디로 가는 것일까? 진보가 있는 곳엔 빈곤이 있다 이런 의문을 가지고 공부를 시작한 핸리 조지 그가 내린 결론은 지대가 문제였다. 분배의 세가지 법칙에는 지대, 이자와 임금, 자본이 있다. 대지 위에 자본과 노동을 투입하여 생산물을 만들어서 수익을 창출할 때 자본과 노동은 사람이 투입을 하는 반면 대지 즉 지대는 자연이 만들어낸 것으로 사람과는 관련이 없음에도 똑같이 생산물을 분배해서 받는다. 오히려 더 받아가는 경향이 많다. 지대가 초과생산분을 가져가면 임금 상승은 일어나지 못한다. 그래서 핸리조지는 토지의 사유는 인정하고 토지로 인한 수익창출은 세금으로 환수하여 사회에 골고루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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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약 집을 짓는다면 - 권희라, 김종대놀이/읽기 。 2021. 9. 29. 14:55
우리도 캠핑을 열심히 다니다보니 문득 집을 짓고 살면 좋을 것 같아서 양평에 집을 지었다. 그 집을 지을 땅부터 집을 다 짓고, 살아오면서 내가 느낀 것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의식주 중에 주에 해당하는 집은 나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다. 그냥도 큰 의미지만 내 집을 직접 지어보면 그 의미는 크다 작다를 논할 수가 없을만큼 굉장한 일이고 굉장한 경험이다. 앞으로 누구라도 내 집을 나에게 맞춰 직접 지어볼 수 있는 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책을 추천한다. 지은이는 말한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집이 아닌 우리의 일상이 담긴 소박한 집" 그리고 본인이 직접 지으면서 미리 알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것들을 많이 말해준다. 1. 도급계약시 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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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에게 절대로 말하지 않는 것들 - 셀레스트 응놀이/읽기 。 2021. 1. 14. 14:37
Everything I never told you 1970년대의 미국 혼혈가정 이야기다 그 시대에 동양인으로 혼혈아로 살아가기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느껴진다 인종이 뭐길래 😡 그런 인종차별 속에서 자란 아버지가 자라오면서 느끼고 바꾸고 싶었던 것을 딸을 통해 해보고자 노력한다 백인인 어머니도 아이가 생기며 결혼을 하다보니 못다이룬 꿈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딸을 통해 이루려고 한다 이런 부모틈의 딸은 어떻게 될까? 나 하나만 참으면 가족 모두 행복할 수 있을거야 라는 마음으로 참고 참아보지만 .. 참을수록 더 쌓이고 결국 폭발하게 되겠지 .. 책을 읽는내내 가슴이 미어졌다 터놓고 얘기해 싫은건 싫다 좋은건 좋다 얘기해!!!! 말 해야해!!!!! 아들 하나, 딸 둘인 가정의 이야기인데 이렇게 먹먹하고 답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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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만한 인간 - 박정민놀이/읽기 。 2021. 1. 10. 17:12
배우가 쓴 글이라고 하면 일단 글은 잘 쓸까?라는 편견을 가지고 보게 된다. 이 책 또한 편견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다 읽은 지금은 박정민 배우에게 참 미안하다. 이렇게 글재주가 있는 분인걸 몰라뵀다. 미안하오 (_ _)... 대한민국에서 내놔라하는 대학을 버리고 배우가 되기 위한 본인의 마음가짐과 살면서 느낀 세세함까지 간결하게 담아냈다. 글을 읽으면 박정민 이라는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는지 조금은 느껴진다. 사실 난 그동안 여기저기서 보긴 했지만 미안하게도 박정민 배우를 눈여겨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물론 이병헌 네임밸류로 본 것도 같지만 "그것만이 내 세상"을 보고 박정민 배우를 알게 되었다. 그 후로 나오면 찾아보게 되었고, 결국 책까지 찾아봐버렸네 ! 소소하게 남의 삶을 느껴보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