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살이 중 냉난방비에 관하여설레고/life 2020. 8. 1. 11:58
아파트에 살 때는 잠만 자는 곳이어서
여름에는 에어컨 없이 살았고,
겨울에는 퇴근 후 보일러를 1시간에 5분 돌아가게 맞춰두고
거실, 안방만 틀고 살았다
*****
지금은 집에 있는 시간이 엄청 많이 늘었고
이사한 2018년 악몽같은 여름을 에어컨 없이 보냈었다
아침 일찍 문을 열어 아침공기를 최대한 넣고 모든
문을 닫아서 최대한 아침 공기로 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2018년 여름은 진짜 넘사벽..
밤이 되어도 전혀 내려가지 않는 외부 온도와 낮동안
외벽이 받은 열이 밤새 힘들게 했었다
*****
2019년에는 봄이 되자마자 에어컨을 설치했다
참 여러제품 고민 많이 하다가 냉난방이 가능한 제품을 골랐다
우리집은 보일러 말고는 다른 난방(벽난로 같은..)은 없어서
난방 보조로 사용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도시가스가 없는 지역은 가스 단가가 장난 아니다
우리집은 큰 가스통을 두고 주기적으로 한 가스회사에서
채워주고 있어서 어릴때처럼 가스 떨어졌다고 전화한다거나
밥을 못한다거나 하는 일은 없지만 대신 단가가 좀 높은것 같다
단가에 대해 여쭤보니 3개월 단위로 시세에 따라 움직인다고 하셨다
그래서 기름보일러를 선택하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
우린 최대한 가스는 아끼려고 노력한다
도시가스 단가에 비하면 진심 넘사벽이다. 3배 이상 비싼듯
보일러는 2018년 ~ 현재까지 하루 가장 오랜 시간 가동한 것이
40분일거다. 하루 40분 ㅎㅎ...
그럼 겨울에 추워서 어찌 사냐고 다들 물으신다
[우리집 난방 방법]
1. 보일러 하루 20~40분 가동(타이머 기능 사용)
2. 아침, 저녁 등유보일러 가동
(등유는 싯가지만 2번의 겨울동안 약 일주일에 1만원)
3. 첫해는 전기장판도 없이 그냥 잘 잤고, 작년 겨울에는 전기장판도 사용
4. 해 좋은 날! 저절로 난방
요즘 무슨 남향 타령이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중요하다. 해 받는게 넘사벽! 차원이 다르다
겨울해는 깊숙하게 들어와 온 거실을 가득 채워준다
이렇게 한겨울에도 낮 동안 받은 햇볕으로 하루종일 난방없이 보내는 날도 있다
유독 추위와 습기에 약한 나 때문에
우리집은 다른집에 비해 에어컨 가동도 많이 하지만
전기든 가스든 다 관리하고 쓰기 나름인거 같다
매달 목표를 정하고 거기에 맞춰서 관리하면서 산다면
엄청난 폭탄을 맞는 일은 없을 것이다
대신 춥고 덥지 않냐고 하시겠지만 단언컨데 지금까지는 전혀 그렇지 않다!!
여름은 아침공기를 활용하여 잘 보내고
겨울은 낮동안 햇볕을 잘 활용하고
이 모든 것이 자연 그대로를 사용하는 것이니
이것보다 좋은 것이 어디 있으랴?
더불어, 애정하는 등유난로다. 파세코 제품이다
끌때 기름 냄새가 좀 나는거 빼고는 최고다
고구마 감자도 구워먹고 물도 끓여 차도 마시고
나름 낭만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이나 어린아이가 있다면 조심해야 하는 물건이다
실링팬 아래에 등유난로 틀어 두면 온 집안이 금방 훈훈해진다
등유팬히터도 잠시 써봤는데 등유도 적게 쓰고 공기를 정말 빠르게 데워준다
하지만 끄고 난 뒤 식는게 순식간이다. 바로 써늘해진다
근데 등유난로는 사물을 데우는 것 같다
끄고 난 후에도 집 안의 열기가 오래 가는 대신 등유팬히터보다
등유를 빨리 소모한다.
그 외에도
남향 방향으로 썬룸을 하는 것도 좋을것 같다
겨울에는 썬룸으로 받은 햇볕을 집 안으로 넣어주고
밤이 되어 기온이 내려가도 썬룸이 한번 더 단열을 하고 있을 것이다
여름에는 썬룸 천장에 브라인드로 해를 가림으로써
우리네 한옥의 처마처럼 집 안으로 들어오는 열을 많이 차단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응형'설레고 >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네고양이에 대한 고찰 (0) 2020.11.20 벌레 퇴치? 방생? 동거? 하는 방법 (0) 2020.09.08 주택살이 중 벌레에 관하여 (0) 2020.07.08 주택살이 중 습도에 관하여 (0) 2020.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