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
-
내가 너에게 절대로 말하지 않는 것들 - 셀레스트 응놀이/읽기 。 2021. 1. 14. 14:37
Everything I never told you 1970년대의 미국 혼혈가정 이야기다 그 시대에 동양인으로 혼혈아로 살아가기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느껴진다 인종이 뭐길래 😡 그런 인종차별 속에서 자란 아버지가 자라오면서 느끼고 바꾸고 싶었던 것을 딸을 통해 해보고자 노력한다 백인인 어머니도 아이가 생기며 결혼을 하다보니 못다이룬 꿈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딸을 통해 이루려고 한다 이런 부모틈의 딸은 어떻게 될까? 나 하나만 참으면 가족 모두 행복할 수 있을거야 라는 마음으로 참고 참아보지만 .. 참을수록 더 쌓이고 결국 폭발하게 되겠지 .. 책을 읽는내내 가슴이 미어졌다 터놓고 얘기해 싫은건 싫다 좋은건 좋다 얘기해!!!! 말 해야해!!!!! 아들 하나, 딸 둘인 가정의 이야기인데 이렇게 먹먹하고 답답하..
-
쓸 만한 인간 - 박정민놀이/읽기 。 2021. 1. 10. 17:12
배우가 쓴 글이라고 하면 일단 글은 잘 쓸까?라는 편견을 가지고 보게 된다. 이 책 또한 편견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다 읽은 지금은 박정민 배우에게 참 미안하다. 이렇게 글재주가 있는 분인걸 몰라뵀다. 미안하오 (_ _)... 대한민국에서 내놔라하는 대학을 버리고 배우가 되기 위한 본인의 마음가짐과 살면서 느낀 세세함까지 간결하게 담아냈다. 글을 읽으면 박정민 이라는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는지 조금은 느껴진다. 사실 난 그동안 여기저기서 보긴 했지만 미안하게도 박정민 배우를 눈여겨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물론 이병헌 네임밸류로 본 것도 같지만 "그것만이 내 세상"을 보고 박정민 배우를 알게 되었다. 그 후로 나오면 찾아보게 되었고, 결국 책까지 찾아봐버렸네 ! 소소하게 남의 삶을 느껴보고 싶..
-
녹나무의 파수꾼 - 히가시노 게이고놀이/읽기 。 2020. 12. 22. 08:31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유명한 작가다 읽었던거 같은데 기억이 없네.. 안 읽었...나보다 가볍게 읽을려고 오랜만에 소설을 펼쳤다 하지만 읽다보니 사람이 소망하고 말로는 도저히 전달할 수 없는 그 무엇을 어떻게 전할까? 라는 의문에서 시작한 소설인가 싶었다 내 머리속 마음속을 그대로 전달할려면 .. 여운이 강하게 남는 책이다 실제로도 이게 가능하다면 난 무엇을 남겨놓을까? 남길 것을 생각해 봐야겠다 일본 문화를 싫어한다면 별시리 추천하지 않는다 가족이라든지 가업 .. 가문..
-
레오나르도 다빈치 - 월터 아이작슨놀이/읽기 。 2020. 12. 15. 18:32
천재 하면 떠오르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이 분의 생이 궁금하고 어떻게 모나리자가 탄생했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펼쳤다 의외로 잘생긴 외모를 가졌다는 레오나르도는 그 당시 미켈란젤로에게 시기 질투를 많이 받은 듯하다 조각을 잘하던 미켈란젤로의 그림을 보면 조각가답게 선이 명확하고 이와는 다르게 레오나르도는 본인이 고안해 낸 스푸마토 기법을 사용하여 사람의 눈은 윤곽을 원근에 따라 보게되고 명확한 선으로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자연스럽게 번지며 흐릿하게 표현했다 그래서 레오나르도의 그림을 보면 뭔가 생동감이 있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이 분은 그야말로 팔방미인! 과학 의학 수학 하다못해 군사학까지 두루 궁금한건 못참아를 외치며 열심히 관찰하고 파고 또 팠다 하지만 본인의 그 많은 메모에는 남기면서 제대로..
-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전집 - 플루타르코스놀이/읽기 。 2020. 11. 23. 17:57
명사들이 하나같이 추천하는 책이다 리디셀렉트에 드디어 영웅전이 올라왔다 거부할 수 없는 매력💙 번역이 잘 되었는지 아니면 플루타르코스가 글을 재밌게 쓴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리스와 로마의 여러 영웅들을 나름대로 둘씩 묶어 비교하며 쓴 책이다 총 두권으로 되어 있으며 둘다 두께가 상당하다 두달은 이것만 읽은 것 같다 😳 흐미 징한 것 사실 읽으면서 누구인지 모르는 영웅도 많고 시대배경 지식이 부족해서 못 알아들을 내용도 많았다 예나 지금이나 어쩜 세상살이는 같을까.. 그리고 비루한 지식으로 블루투스가 카이사르를 죽였던 것에 대해 마냥 카이사르가 더 오래 살았다면 또 다른 세상이 왔겠다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생각이 좀 달라졌다 마냥 카이사르 죽인 부루투스로 알던 내가 부끄러웠다 부루투스 나름의 신념과 정..
-
햄릿 - 윌리엄 세익스피어놀이/읽기 。 2020. 11. 20. 14:45
이책 저책 읽고 있지만 한번도 세익스피어를 읽어본 적이 없다 예전에 연극으로 한 여름밤의 꿈을 보긴 했지만😁 역사 서적을 읽다보면 가끔 세익스피어가 언급된다 영국사나 로마사에 특히 많이 나온다 저자의 이력을 보니 관련해서 쓴 책이 많았다 줄리어스 시저, 헨리 시리즈 등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읽어봤다는 사람은 또 적은 4대 비극과 희극 드디어 햄릿을 읽어보았다 그 유명한 “사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어디엔 사느냐 죽느냐라고도 하고 .."성난 운명의 돌팔매와 화살을마음속으로 견디는 것이 더 고귀한 일이냐 (내생각: 이성)아니면 고해의 바다에 맞서 끝까지 대적하여끝장을 내는 것이 더 고귀한 일이냐 (내생각: 감성)" 이성적으로 대처할 것이냐, 감성적으로 대처할 것이냐.하지만 햄릿은 어머니와 얘기..
-
청소부 메뉴얼 - 루시아 벌린놀이/읽기 。 2020. 11. 19. 06:15
참 오랜만에 단편집을 읽은거 같다 한동안 역사서에 빠져서 힘들게 읽다가 재밌게 읽었다 작가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는 이 책은 그 삶이 신기하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좀 복잡미묘한 감정을 남긴다 본인의 결혼과 출산 그리고 직업들에 대해 담담히 말한다 그리고 가족과 그 가족들의 죽음 또한 ... 모든 인생 또한 안식의 장소에 이르느니 누군가에게 나의 존재가 받아진다는 것.. 그들에게 받아들여졌다는 느낌은 그들이 그녀를 좋아한다거나 그녀가 그들과 잘 맞는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단순히 그들에게 왔기 때문이다 요즘 부쩍 죽음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는데 내가 왜 생각을 많이 하는지를 좀 알게 해줬다 외롭게 죽고 싶지 않다는 것 그리고 글짓기 선생으로 경험 중 교도소에서 가르친 내용을 본인이 재소자 시선으로 작성한..
-
지문사냥꾼 - 이적놀이/읽기 。 2020. 11. 13. 12:29
오랜만에 리디셀렉트 신간을 둘러보다가 이적이라는 작가의 책이 있어서 설마 가수 이적인가 했는데 역시 이적이었다 2005년에 출판이 된 책인 것 같다 단편집으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묶여 있다 동화 같으면서도 판타지적이고 왠지 중세시대가 생각이 나는 배경 .. 하지만 지금 시대의 아픔도 곳곳에 묻어놨다 쉽게 술술 읽혀서 반나절에 다 읽었네 오랜만에 완독을 하게 해줘서 반가운 책이다 그리고 이적의 적은 피리 적자라고 하네 가수 이적도 멋지지만 상상력과 의외의 필력을 보여준 이적 응원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