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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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 요한 볼프강 폰 괴테놀이/읽기 。 2020. 9. 19. 13:19
우린 가끔 엄청나게 악한 사람을 보면 파우스트라고 할때가 있다 그래서 그런지 난 파우스트에 대해 악인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읽어 보지도 않고 가진 편견 .. 부끄럽기 그지없다 🙈 사실 예전에 읽어보려 했으나 와 .. 도저히 읽을 자신이 없드라 덮고 또 덮고 하다가 드디어 읽었다! 장하다 나 자신 셀프 진정 장하다! 파우스트의 어원이 행복한 사람 또는 행운아라는 라틴어 파우스투스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깜짝 놀랬다 ... 훠우 지금껏 난 파우스트라는 말을 잘못 쓰고 있었다 😂 더이상 배움의 재미도 삶의 재미도 없는 파우스트에게 은밀한 사탄의 유혹으로부터 시작한다 그 이름도 무서운(무섭도록 안외워진다 ..) 메피스토펠레스!!!!! 악마와의 거래로 자신이 바라든 바라지 않든 남에게 불행을 주게 된다 사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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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고백록 - 레프 톨스토이놀이/읽기 。 2020. 8. 14. 15:41
톨스토이 책 중에 안나카레니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를 전에 읽어 보았었다 두 권 다 종교에 대한 부분이 많이 나와서 해당 종교를 잘 모르는 나로써는 참으로 난해했다 그런데!! 이 책은 더 난해하다!!! 종교를 안다고 해도 난해할 것 같다 팁을 드리자면 뒷편에 톨스토이가 "후기"를 쓴 게 있다 본인이 꾼 꿈 이야기인데 이것부터 읽고 책을 읽자! 좀 더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왜 이런 고백을 하는지.. 톨스토이가 안나카레니나를 집필하고 정신적으로 상당히 힘들었다고 한다 이런 정신 상태를 가지고도 왜 살아야 하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라는 생각을 하며 시작하는거 같다 사는 이유를 종교와 묶어도 보고 떨쳐도 보고.. 어렵다... 많이 어렵다 톨스토이 본인과 그때 당시 농민층 지금으로 치면 그냥 나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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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스트랩 만들기 - feat. 가죽공예놀이/가죽이 。 2020. 7. 30. 16:27
"여름방학" 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다가 마스크 스트랩을 알게 되었다. 아주 오래전 참으로 열심히 했던 가죽공예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몇년전에 사둔건지 기억도 안나는 가죽을 찾았다. 다락에 고이 모셔져 있었다. 다행이 큰 흠도 없고 보관상태가 좋았다. 피할까지 되어 있는 가죽이라 그냥 잘라서 안쪽 부드러운 면이 몸에 닿도록 만들면 되겠다 싶었다. 먼저 필요한 재료들을 보도록 하자. [필요 재료] 가죽, 가죽 자를 칼, 자(줄자, 긴자 다다익선...), 망치, 똑딱이, 똑딱이 설치 도구들 ... 기타등등이 돈 열심히 벌던 그 시절에 이것저것 사둬서 그나마 마스크 스트랩은 만들 수 있겠다 휴.... [작업 순서] 1. 마스크 스트랩 길이를 정한다 35센티(똑딱이 포함)-(엄청난 시행착오 끝에 길게하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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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쁜 곤충은 없다 - 안네 스베르드루프 튀게손놀이/읽기 。 2020. 7. 1. 10:18
주택살이를 한 이후로 매년 여름이 오면 벌레와의 전쟁이다 벌레는 자기 나름대로 살고 있겠지만 벌레를 싫어하는 나는 참으로 힘들다 혹시나 벌레를 싫어하는 내맘에 도움이 될까하여 이 책을 읽었다 일단 듣보잡 곤충이 많이 나오며 가끔 학명도 나오다 보니 대체 어떤건지 일일이 검색해서 찾아가며 읽어야 했다 이책에는 사진도 그림도 극히 없다 또 덧붙여, 설명도 시작하자마자 끝나는 느낌적인 느낌 곤충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 깊이있게 곤충에 대해 알려주려는 목적의 책이 아니고 곤충 자체를 무조건적으로 싫어하는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곤충이 우리삶에 도움을 주니 너무 미워밀라라는 뜻의 책인 듯하다.. 다행이 한해한해 주택살이가 늘어갈수록 곤충과 친해지고 있다. 또 책을 읽고 작가의 의도대로 곤충을 조금이나마 덜 싫어하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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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책들의 도시 - 발터 뫼르스놀이/읽기 。 2020. 6. 26. 16:15
언젠가 SNS 광고에서 한참 나오던 책이었다 제목이 책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확 끌릴만하다 나도 끌렸으니 🤓 첫장을 여는 순간부터 왠 도마뱀인지 공룡인지의 초상화부터 보인다 이름은 “힐데군스트 폰 미텐메츠” 책에서 나 즉 주인공이시다. 읽는 동안 계속 해리포터가 생각나는건 나만 그런걱이 아니겠지? 인간의 상상의 끝은 어디일까? 더 얼마나 상상해낼 수 있을까? 이런 상상의 원동력은 뭘까? 대체 뭘 먹길래 이런 상상을 할 수 있을까? 내 머리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세상을 그려낸다 책을 좋아함과 동시에 지루해 하기도 하고 읽는 동안 다음장을 기대하게 하는 책 다음을 상상하기 힘든 책 수많은 이름과 책제목에 난독증이 오는 책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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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과1/2장으로 쓴 세계 역사 - 줄리언 반스놀이/읽기 。 2020. 5. 11. 13:54
점점 리디북스에 좋은 책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좋은 선택이었어😁 그리스인이야기 1권을 읽고 2권을 읽기전에 잠시 읽어보기로 한다 챕터별로 역어진 소설이다 1장 밀항자 노아의 방주에 작정하고 몰래 탄 나무좀벌레가 화자가 되어 노아와 그 가족의 실태에 대해 실랄하게 비판한다 과연 신이 인간과 생물들을 구하기 위해 쌍으로 살린 것인지 노아가 대홍수 이후 먹고 살기위해 구한것인지 ㅎㅎ 감히 상상조차 해본적 없는 발상으로 얘기한다 정말 좋았던 부분이 인간과 동물의 차이랄까? 먹이사슬의 상위동물이 하위동물을 잡아 먹는다고 해서 상위 동물이 우수한 동물이 아니라는거 .. 근데 인생사는 왜 이리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인지 😤 2장 방문자 유럽을 도는 크루즈선에서 강연을 하는 사람.. 도착지마다 유래나 역사 문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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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 존 윌리엄스놀이/읽기 。 2020. 4. 21. 14:36
한강(조정래)을 한참 읽다가 울화통?이 치밀어 잠시 쉬자고 손을 댄 것이 스토너다.. 누구나 태어나면 살아가고 살아가다보면 죽을때가 오고 ... 너무도 당연한 일이지만 사는동안 잘 느끼지 못하는거 같다 잘살았다 못살았다 기준도 없는게 맞다고 알려주는 책 자신의 삶에 그저 살아가고 그러다보면 악인도 만나고 선인도 만나고 .. 세상사 세옹지마 읽고 보니 스토너는 죽는 그날까지 자신의 일에 즐거움을 느낀 사람인거 같다 그리고 이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새삼 느끼는 요즘이다 삶을 느끼고 싶을 때 꼭 다시 읽고 싶은 책이다. 참 요즘 리디셀렉트를 이용하여 책을 읽고 있다. 처음보다 책도 많이 늘어나고 있고 갈수록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마음을 움직인 글귀” 자신에게 허락된 미덕의 힘을 처음으로 느끼고 있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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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 미하엘 엔데놀이/읽기 。 2019. 12. 9. 15:41
사회 초년생 즈음에 엄청난 드라마가 있었다 내이름은 김삼순 이 드라마에서 잠깐 나왔던 모모.. 동네 주민책장에서 빌려 드디어 읽어보았다 드라마 볼때는 아무 생각없이 저런책이 있나보다 했지만 직접 읽어보니 진짜 그동안 내 심장이 얼마나 딱딱해졌는지 알것 같다 ㅎㅎ... 삼순이는 사랑에 마음이 너무 아파서 심장이 딱딱해졌음 좋겠다고 했지만 나는 현실에 찌들어 나도 모르게 딱딱해져 있음을 이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어른뿐 아니라 조카가 조금만 더 크면 꼭 읽으라고 추천해주고 싶은책이다. 모든 사람들이 한번씩 읽고 심장의 딱딱함을 조금이라 풀어보면 참 좋겠다.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에 대해 여러모로 생각해보게 되었다 엔데라는 작가도 알게 되고 상상력이 어마어마하다 이 분의 다른책도 읽어보고 싶으니 도서관을 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