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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고백록 - 레프 톨스토이놀이/읽기 。 2020. 8. 14. 15:41
톨스토이 책 중에
안나카레니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를 전에 읽어 보았었다
두 권 다 종교에 대한 부분이 많이 나와서
해당 종교를 잘 모르는 나로써는
참으로 난해했다
그런데!!
이 책은 더 난해하다!!!
종교를 안다고 해도 난해할 것 같다
팁을 드리자면
뒷편에 톨스토이가 "후기"를 쓴 게 있다
본인이 꾼 꿈 이야기인데
이것부터 읽고 책을 읽자!
좀 더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왜 이런 고백을 하는지..
톨스토이가 안나카레니나를 집필하고
정신적으로 상당히 힘들었다고 한다
이런 정신 상태를 가지고도 왜 살아야 하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라는 생각을 하며
시작하는거 같다
사는 이유를 종교와 묶어도 보고
떨쳐도 보고..
어렵다... 많이 어렵다
톨스토이 본인과 그때 당시 농민층 지금으로 치면 그냥 나 같은 사람 ㅎㅎ..의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의 차이를 톨스토이는 이렇게 봤다.
"운명의 악의적인 장난으로 보고 분노하였던 것(톨스토이 계층)과는 달리,
이 사람들은(나 같은 사람) 평안하고 담담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고통을 감내하며 죽음을 맞이하고,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그 모든 것들을
겪어나가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할 일이 없으니 고민이 많은 것인지 알 수는 없으나
이상하게 와 닿았다
;
이 코로나 시절에도 종교시설이 문제가 많은데
이 글귀가 참 와 닿는다
"어떤 세상적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신앙을 갖는다면,
그 신앙은 분명히 신앙이라고 할 수 없다"
스스로 신앙을 믿고 말씀을 따르면 되는 것을
굳이 누구의 말씀을 들어야 하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다른 목적을 가지고 행하는 종교 행위가
과연 종교인 것인지 나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리고 신은 항상 내 곁에 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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