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오일 - 올드빌리지

올드빌리지 부처블락 오일 1회용

나무로 만든 도마 혹은 식기류에 바르는 오일이 있는지 모르고 살았다

지인이 한번 써보라고 주셔서 알게되었네 ㅎㅎ

캄포나무 도마 (필리가)

일단 우리집 도마는 캄포나무 도마다

산지 대략 5년 쯤 된거 같고 

중간에 나의 공감자가 한참 목공을 배우던 시기에

수평도 안 맞고 칼집도 많이 나서

목공방에 가져가서 수평도 잡고

엄청난 대패질을 하고 먹어도 된다는 스테인을

발라놨었다

나름 큰맴묵고 산 필리가였는데...

싹 갈아서 왔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먹어도 된다는 그 페인트 AURO (냄새는 났다)

이때 사용한 스테인은 AURO natural oil wax

우리집 계단과 문트림도 모조리 사포질하고

이걸로 싹 칠해놨었다

그렇게 계속 사용하다보니 칼집이 또 많이 생겼다

그래도 이번엔 사포질을 하고 AURO를

다시 바를 생각이었는데 우연히 얘기하다가

얻게 되었다 아싸!

메이커는 올드빌리지 이고,

찾아보니 미국 메이커로 200년 역사를 가졌다고 한다

도마 한번 바를 수 있게 세트로 사포, 오일, 오일천 이렇게 들어 있고

지인이 알려준대로 

먼저, 사포질을 한다. 이물질을 제거 하라는데

요기 포함된 사포로는 우리집 도마는 택도 없이 부족했다

기존에 발라놓은 스테인을 다 제거하고자

집에 있는 사포까지 동원하여 박박 닦아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촛점님은 가셨으나

도마의 무수한 칼집과 하얗게 기존에 바른 스테인이

날라간 곳이 보인다 ...ㅠㅠ

일회용 샴푸처럼 포장되어 있고 뜯기도 편하다 : )  촛점은 어디론가 ... 가셨...

두번째, 오일을 바른다

샴푸 일회용처럼 포장 되어 있는 오일을

도마 앞뒤로 발라 주었다

바를때 느낌이 상당히 좋다

미끈미끈 보다 뭔가 설명하기가 힘드네 ㅎㅎ

촉감이 뚝뚝 떨어지는 것도 아닌 것이

쓱삭쓱삭 잘 발라진다

그리고 사포질을 해서 그런지 쏙쏙 스며드는 것도 느껴졌다

그리고 아무 냄새도 안 났다 

AURO는 냄새가 났는디....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도마 하나랑 수저 있다면

한 두세트정도 더 바르지 않을까 싶다

신문지 깔고 비닐장갑을 이용해서 발랐다 히!

오일 바른 직후1

오일 바른 직후2

세번째, 상온에 몇시간 두라고 해서 냅뒀다

이것저것 하다가 대략 2시간 이상 지난 후에

오일천으로 앞 뒤 옆을 닦아 주었다

남은 기름을 싹싹 닦아주는 느낌이 좋았다

오일천으로 싹싹!

그런 후 끈적임이 거의 없었지만

그래도 그냥 마르라고 냅두고 잤다 ! ㅎㅎ

하루 지난 후! 뽀송!

다음날

깜짝 놀랬다

당연히 끈적임이 좀 남아 있겠지 생각했는데

의외로 뽀송해서 놀랬다!!!! :ㅇ

물이 또르르르! 오일 바른 티를 낸다

물로 한번 씻어내고 도마를 사용했다

물이 또르르 흐른다

이런 오일이 있는지 몰랐고

사용해보니 주기적으로 도마에 칠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많던 하얀 칼집들이 많이 매꿔진 느낌이고

뭔가 굉장히 깨끗해진 느낌이 든다

나무로 된 그릇이 도마 뿐이라서 

난 일회용을 여러개 사서 두고 쓰면 좋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