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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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 - 주제 사라마구놀이/읽기 。 2022. 11. 8. 17:26
문장 기호를 생략한 처음보는 문장 구조로 쓰여진 책이다. 등장인물들의 대화와 문장들이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몇 장을 읽고 나면 저절로 조지오웰의 1984가 생각이 나고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도 생각이 난다. 그리고 세상 여기저기 일어나는 큰 사고나 전쟁도 생각이 난다. 이런 모든 것을 떠올리게 만드는 작가가 대단하다. 뭐 하나 떠올리게 만들기도 어려울턴데 여기저기 사회와 제도의 모순을 꼬집어준다. 버스기사가 눈이 멀면서 사고가 발생할 땐 운전자 실수라고 하고 버스가 고장나서 사고가 났을 땐 운전자가 눈이 멀었다라고 하는 버스 회사의 행태 ..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이 소설이 정말 대단하다. 그리고 유일하게 눈이 멀지 않은 자의 희생이 처음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으나 마지막에 가서야 이해가 갔다. 결국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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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루지 - 개리 마커스놀이/읽기 。 2022. 10. 21. 13:53
부제가 "생각의 역사를 뒤집는 기막힌 발견" 이라고 되어 있다. 인간은 어떻게 생각하여 행동하는가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하여 여러 추측들로 작가의 생각을 전한다. 먼저, 클루지란 무엇인가? 직업 특성상 이 부분을 읽으며 든 생각이 어떤 프로세스를 적용한 프로그램을 개발을 하는데, 깔끔하게 개발되었다는 생각은 안들고 그럼에도데 어찌어찌 작동은 잘하고, 이런 상태라는 생각이 들었다. 잘 되었다는 생각은 전혀 안들지만 작동은 하니 문제는 없는 그런 상태 이렇게 보고 내가 생각을 하는 방식을 빗대어 보니 모든 상황에 완벽한 상태로 마무리할 수 있는 생각이나 행동은 잘 없다. 기본적으로 나는 어찌어찌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생각하거나 행동한다. 정말 심사숙고해야 할 일이라 판단을 한다면 그나마 좀 완성도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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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아 수업 - 라이언 홀리데이, 스티븐 핸슬먼놀이/읽기 。 2022. 1. 24. 22:49
철학은 잘 모른다 중학교 때 윤리라는 이름의 과목으로 철학의 일부를 처음 접한거 같은데 뭐 외울것만 가득하고 말은 어렵고 이해는 안되니 저절로 더 멀어진 것도 같다 요즘 철학 관련 책을 여러권 읽으려고 노력중이다 이 책이 세번째 책이다 이 책 처음은 스토아 철학의 창시자인 제논의 이야기다 제논은 부유한 상인으로 아테네로 오던 중 난파를 당하며 자신의 전재산의 대부분을 잃는다. 그러면서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용기, 절제, 정의, 지혜라는 네 가지 덕목을 강조하는 스토아 학파를 창설했다. 이렇게 여러 스토아 학파의 철학자들을 소개하며 삶과 태도 등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스 로마 역사를 좀 알면 더 쉽게 읽힐 것 같지만 그렇다고 아주 어려운 얘기는 하지 않고 현재 지금 나한테 와닿는 말들이 많았다 종종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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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헤일메리 - 앤디 위어놀이/읽기 。 2021. 11. 29. 15:19
영화 마션의 원작자인 앤디 위어의 새책! 실화 같은 스토리에 완전히 빠져들었다 읽는 내내 소설이라는 걸 자꾸 나한테 확인시켜야 할 정도로 실감나게 이야기를 잘 끌어간다 오래전에 본 마션은 화성에서 감자키운거 밖에 기억이 안나지만 지루했던것도 같고 그런 느낌이었는데 헤일메리는 한장 한장 참으로 실감나고 다음 어찌될지 궁금해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태양계에 난데없이 나타난 생물체가 태양빛을 서서히 가려가며 지구에 빙하기가 올 예정이며, 어떻게 하면 저 난데없는 생물체를 없앨 수 있을지를 알기 위해 우주로 떠난다. 돌아올 기약은 없다 … 거기서 마주한 외계인 ! 알보고니 지구랑 같은 처지인 자기네 행성을 구해야 하는… 같은 미션을 가진 지구인과 외계인! 굉장한 상상력에 놀라고 과학이니 물리학이니 뭐니 하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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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약 집을 짓는다면 - 권희라, 김종대놀이/읽기 。 2021. 9. 29. 14:55
우리도 캠핑을 열심히 다니다보니 문득 집을 짓고 살면 좋을 것 같아서 양평에 집을 지었다. 그 집을 지을 땅부터 집을 다 짓고, 살아오면서 내가 느낀 것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의식주 중에 주에 해당하는 집은 나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다. 그냥도 큰 의미지만 내 집을 직접 지어보면 그 의미는 크다 작다를 논할 수가 없을만큼 굉장한 일이고 굉장한 경험이다. 앞으로 누구라도 내 집을 나에게 맞춰 직접 지어볼 수 있는 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책을 추천한다. 지은이는 말한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집이 아닌 우리의 일상이 담긴 소박한 집" 그리고 본인이 직접 지으면서 미리 알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것들을 많이 말해준다. 1. 도급계약시 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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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만한 인간 - 박정민놀이/읽기 。 2021. 1. 10. 17:12
배우가 쓴 글이라고 하면 일단 글은 잘 쓸까?라는 편견을 가지고 보게 된다. 이 책 또한 편견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다 읽은 지금은 박정민 배우에게 참 미안하다. 이렇게 글재주가 있는 분인걸 몰라뵀다. 미안하오 (_ _)... 대한민국에서 내놔라하는 대학을 버리고 배우가 되기 위한 본인의 마음가짐과 살면서 느낀 세세함까지 간결하게 담아냈다. 글을 읽으면 박정민 이라는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는지 조금은 느껴진다. 사실 난 그동안 여기저기서 보긴 했지만 미안하게도 박정민 배우를 눈여겨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물론 이병헌 네임밸류로 본 것도 같지만 "그것만이 내 세상"을 보고 박정민 배우를 알게 되었다. 그 후로 나오면 찾아보게 되었고, 결국 책까지 찾아봐버렸네 ! 소소하게 남의 삶을 느껴보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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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나무의 파수꾼 - 히가시노 게이고놀이/읽기 。 2020. 12. 22. 08:31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유명한 작가다 읽었던거 같은데 기억이 없네.. 안 읽었...나보다 가볍게 읽을려고 오랜만에 소설을 펼쳤다 하지만 읽다보니 사람이 소망하고 말로는 도저히 전달할 수 없는 그 무엇을 어떻게 전할까? 라는 의문에서 시작한 소설인가 싶었다 내 머리속 마음속을 그대로 전달할려면 .. 여운이 강하게 남는 책이다 실제로도 이게 가능하다면 난 무엇을 남겨놓을까? 남길 것을 생각해 봐야겠다 일본 문화를 싫어한다면 별시리 추천하지 않는다 가족이라든지 가업 ..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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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 - 월터 아이작슨놀이/읽기 。 2020. 12. 15. 18:32
천재 하면 떠오르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이 분의 생이 궁금하고 어떻게 모나리자가 탄생했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펼쳤다 의외로 잘생긴 외모를 가졌다는 레오나르도는 그 당시 미켈란젤로에게 시기 질투를 많이 받은 듯하다 조각을 잘하던 미켈란젤로의 그림을 보면 조각가답게 선이 명확하고 이와는 다르게 레오나르도는 본인이 고안해 낸 스푸마토 기법을 사용하여 사람의 눈은 윤곽을 원근에 따라 보게되고 명확한 선으로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자연스럽게 번지며 흐릿하게 표현했다 그래서 레오나르도의 그림을 보면 뭔가 생동감이 있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이 분은 그야말로 팔방미인! 과학 의학 수학 하다못해 군사학까지 두루 궁금한건 못참아를 외치며 열심히 관찰하고 파고 또 팠다 하지만 본인의 그 많은 메모에는 남기면서 제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