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듄 DUNE 1

영화 듄을 봤을 때
이게 대체 무슨 말이야?
영상미와 음악은 좋군
띠모시 유약미에 빠져든다 🤤 이런 생각 외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었다
듄의 세계관을 몰라도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 몇 달이 지나서야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수 있는 기회가 왔고
주저없이 듄을 골랐다 1권… 그 묵직함이란
어릴 때 두껍다고 생각했던 백과사전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첫 장부터 참 난해하다 .. 알 수 없는 단어 난무
익숙하지 않은 문체.. 번역이 잘못된 것은 아닐테고
하지만 한장 한장 넘길수록 빠져든다
좋은 구절이 틈만나면 나온다
내 감수성이 예민한걸까?

기다리는 건 지루해.
기다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그 한계를 넘어서면
사람은 지루함에 압도당하지

1권의 주인공 폴의 어머니 제시카가 폴의 도전 결과를
기다리며 혼자 생각하는 말이다

성난 사람이 분노 때문에
자신의 내적인 자아가 들려주는 말을
부정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영화는 듄1권의 전체도 아니고 일부만이었고
1권을 다 읽은 후
꼭 반드시 2편이 제작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 생겼다

유한한 공간 내에서 어떤 임계점을 넘어서면 개체의 숫자가 증가할수록 자유는 줄어든다

인간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행성에는 운동과 균형이라는 내적으로 인정된 아름다움이 있다. 이 아름다움 속에서 우리는 모든 생명체에게 필수적인 역동적인 안정화 효과를 발견한다. 이 효과의 목적은 단순하다. 점점 더 다양한 생명체들이 나타날 수 있도록 조화로운 양식을 만들어 내고 유지하는 것이다. 생명은 행성이라는 폐쇄된 생태계의 생명 부양 능력을 향상시킨다. 모든 생명체는 생명에게 봉사한다. 생명체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해 주는 것도 바로 다른 생명체이다. 생명체의 종류가 다양해질수록 이들이 공급하는 영양소 역시 점점 풍요로워진다. 행성 전체가 활기를 띠고 살아나면서 생명체들 사이에 얽히고 설킨 관계들로 가득차게 되는 것이다.

시간이 난다면 꼭 읽어보라고 추천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행성 지구와 그 자원의 한계
이런 것들을 다시 좀 생각해보게 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