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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생활자의 수기 - 도스도옙스키
    놀이/읽기 。 2018. 5. 13. 20:34

    와!
    난해 그 자체!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을 읽고 반드시 읽고 싶어서
    도서관에서 빌려봤다.
    특히 1장 무슨 말인지 도저히 모르겠다 🤪
    진심 어렵고 난해하고
    내가 부족해서 모르는건지 그냥 다 난해한건지도
    모르겠다 핫핫핫..

    1장은 전반적인 난해?한 이야기를 하고
    2장부터 본격적인 지하생활자의 수기가 시작된다

    나도 나만의 세상에 많이 갇혀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지하생활자에 비하면 난 뭐 발톱의 때만도 못한거 같다.

    이 난해함 와중에도 좋은 글귀는 깨알같이 있다.

    ——-
    자기의 고통을 눈곱만큼도 존경하지 않는게 분명하다.
    너라는 인간에겐 진실성은 있지만 순결성은 없다.
    너는 하잘것없는 허영심에 사로잡혀 자기의 진실을 자랑하려고 시장 바닥에 전시함으로써 오히려 망신만 당하고 있다...뭔가 정말로 하고 싶은 맘이 있으면서도 너는 두려움 때문에 그 마지막 한마디를 감추고 있는 것이다.

    ——-
    인간이란 자기의 행복한 점은 선반에 올려놔 두고 불행한 점만 자꾸 손에 꼽는 법이야

    ——-
    우선 자기 자신부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배우고 난 후에 남을 비난하는게 순서라고 생각해

    도스도옙스키는 사형 직전에 풀려나면서 죽음의 심연..
    삶에 대해 굉장히 많은 생각을 했던거 같다
    그 심정들이 고스란히 드러난 작품 같은데 어렵네 ㅎㅎ

    그래도 러시아문학은 나한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앞으로도 계속 읽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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