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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 - 움베르토 에코놀이/읽기 。 2022. 8. 24. 13:20
중세 때 어느 수도원에 대한 이야기이다
난 기독교인도 아니고
교리는 커녕 기독교 역사도 모른다
한참 면죄부를 팔고 하던 때인듯한데
시대배경을 좀 알고 보면 훨씬 좋은 책일텐데
난 너무나 부족했다 이 책을 배경으로 한 영화도 있고
최근엔 드라마도 나왔다
열린책들에서 출판한 책을 읽었는데
역자가 어려운 한자어를 정말 많이 쓴다
아니 진짜진짜 많이 쓴다
계속 검색하며 읽었다
내가 얼마나 모르는 단어가 많은지
충격 먹을 정도였다 😭
거기다 계속 나오는 라틴어에
중간중간 묵시록이니 뭐니 하는 성서들로
대토론을 해대니 더더 힘들었다
무슨 말인지 이게 누구인지 뭘한 사람인지
주석이 있어도 읽어도 알 수 없다 …
나의 무지여 …
교회의 청빈을 주장하는 프란시스코 수도회와
이를 반박하는 교황 요한22세
한창 신성로마제국 황제와 교황과의 권력 다툼이
심했던 때!
현재의 종교 관념으로 보면
청빈이 너무나 당연한 것 같은데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한번 손에 들어온 것은 절대 놓치 않으려 하니
현재도 뭐 뒤에서 보면 똑같지만 …
여기에 곁들여 철학을 이해하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에 대한 이야기로 철학적인 이야기까지
있다보니 더더더 어렵고 혼란스럽다 나름 살인사건을 추리하는 스릴러인데
왜 때문에 이리 어려운지
그럼에도 이상하게 술술 읽혔다 이해안되는 종교나 철학, 번역된 단어들은
넘겨가며 읽으면 꽤 재밌는 책이다인류를 사랑하는 사람의 할 일은
사람들로 하여금 진리를 비웃게 하고
진리로 하여금 웃게 하는 것일 듯하구나
진리에 대한 지나친 집착에서
우리 자신을 해방시키는 일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좇아야 할 궁극적인 진리 아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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