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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 - 움베르토 에코놀이/읽기 。 2022. 8. 24. 13:20
중세 때 어느 수도원에 대한 이야기이다 난 기독교인도 아니고 교리는 커녕 기독교 역사도 모른다 한참 면죄부를 팔고 하던 때인듯한데 시대배경을 좀 알고 보면 훨씬 좋은 책일텐데 난 너무나 부족했다 이 책을 배경으로 한 영화도 있고 최근엔 드라마도 나왔다 열린책들에서 출판한 책을 읽었는데 역자가 어려운 한자어를 정말 많이 쓴다 아니 진짜진짜 많이 쓴다 계속 검색하며 읽었다 내가 얼마나 모르는 단어가 많은지 충격 먹을 정도였다 😭 거기다 계속 나오는 라틴어에 중간중간 묵시록이니 뭐니 하는 성서들로 대토론을 해대니 더더 힘들었다 무슨 말인지 이게 누구인지 뭘한 사람인지 주석이 있어도 읽어도 알 수 없다 … 나의 무지여 … 교회의 청빈을 주장하는 프란시스코 수도회와 이를 반박하는 교황 요한22세 한창 신성로마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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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위로 - 문재인놀이/읽기 。 2022. 8. 12. 13:55
살아오면서 존경할 사람은 많지만 그 중 유독 내가 존경하는 분이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응원하고 지지하고 감사하게 생각하는 분이다. 퇴임하시며 쓰신 책인 문재인의 위로 나한테 정말 많은 위로를 줬다 괜찮다고 다 괜찮다고 할 수 있다고 힘내라고 📣 지금 잠시 지쳐 힘든 분들께 많은 힘이 될 책이다 이 분이 좋고 싫고를 떠나서 어느 연세 드신 분이 세상을 살며 느낀 것을 짧고 굵고 담담하게 써놨다 읽으면 읽을수록 아 나도 저랬을 때 있었고 저래서 힘들다 생각한적 있었고 그때 나는 어떻게 넘겼드라하고 생각해보게 한다 그리고 이 분의 생각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게 된다 행복은 자신의 인생에 감사하는 것이고 불행은 남의 인생을 흉내 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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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놀이/읽기 。 2022. 8. 10. 22:08
제목에 끌려 무작정 집어 들었다 프롤로그부터 전율이 느껴졌다 17년 동안 깨달음을 얻고자 수행에 매진한 결과,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다 믿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그게 제가 얻은 초능력입니다. 현재에 진정으로 존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잊고 살고 있다 현대사회는 많은 부분이 이성에 따라 움직이고 결정되고 있다 그로 인해 늘 옳고 그름이 갈리게 되는 것 같다 맞다와 틀리다만 있는.. 다르다는 인정하지 않는 이성 말고 영감(지혜)라는 나침반도 있다 우리 각자의 내면에는 정교하게 연마된 지혜라는 나침반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지혜의 소리는 은은해서 일부러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들을 수 없습니다 마음은 불확실성에 직면할 용기를 낼 때 성장합니다 우리의 무지를 편견으로 가리지 않을 때, 우리 마음대로 앞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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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 토니 로빈슨놀이/읽기 。 2022. 7. 27. 13:22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각자의 삶에 평온과 행복을 더 누리기 위해서는 필요한 조건임에는 틀림없다 금융시스템이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일명 금융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전문가라는 이름 아래 수수료를 받기 위해 일반인들이 잘 못알아듣도록 만들어 간 것이라는 생각에 동의한다 접근하기 어려우니 이런 저런 전문가들이 만든 상품에 가입하여 수수료를 내며 관리를 받는 것이다 반대로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과연 고객을 위해 얼마나 노력할까? 모든 고객이 부자가 되어 더이상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는다면? 생각해 볼만한 사안인 것 같다. 전문가들 입장에서 모르면 모를수록 더 광대한 시장이 되는데 요즘처럼 사람들이 돈공부를 하면 아마 굉장한 불안감을 가질 것이라 생각한다 규칙을 알기 전까지는 게임에 참여하지 말라. 무지는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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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속 부의 대반전 - 장진현놀이/읽기 。 2022. 4. 6. 12:14
어제의 폭등은 과거의 미세한 전조가 작동한 결과이고 오늘의 폭락은 어제 발생한 대반전의 패턴이구나! 역사는 패턴을 만들고 반복한다 개인편과 기업 및 국가편으로 크게 나눠져 있다 화폐의 액면가는 종이에 세겨진 숫자에 불과하며, 인플레이션에 의해 그 실질가치는 언제든 폭락할 수 있다는 것 변혁기에는 제도 하나의 미비가 국가 혹은 조직의 패배를 결정한다 왜 부자들이 기부를 하는가를 생각해보게 한 프랑스혁명 관련 설명이 상당히 신선했다 세계 질서의 불균형이 끝없이 전개되는 상황에서 결과에 대해 확신하는 것은 오히려 무지를 증명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코로나 이후 어떻게 될건가에 대한 작가의 생각도 짧게 담겨 있다 하지만 2021년에 쓰여져서 그런지 2022년 4월 현재 읽었을 때 그닥 와닿지는 않는다 경제 공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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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놀이/읽기 。 2022. 4. 5. 12:15
영화 듄을 봤을 때 이게 대체 무슨 말이야? 영상미와 음악은 좋군 띠모시 유약미에 빠져든다 🤤 이런 생각 외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었다 듄의 세계관을 몰라도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 몇 달이 지나서야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수 있는 기회가 왔고 주저없이 듄을 골랐다 1권… 그 묵직함이란 어릴 때 두껍다고 생각했던 백과사전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첫 장부터 참 난해하다 .. 알 수 없는 단어 난무 익숙하지 않은 문체.. 번역이 잘못된 것은 아닐테고 하지만 한장 한장 넘길수록 빠져든다 좋은 구절이 틈만나면 나온다 내 감수성이 예민한걸까? 기다리는 건 지루해. 기다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그 한계를 넘어서면 사람은 지루함에 압도당하지 1권의 주인공 폴의 어머니 제시카가 폴의 도전 결과를 기다리며 혼자 생각하는 말이다..